카테고리 없음 / / 2023. 12. 30. 12:57

대구 동성로 인기 없어진 이유와 대구시의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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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구 동성로에 가봤는데 뭔가 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의 젊은 시절을 지냈던 곳이라 그런 모습이 낯설고 안타까웠습니다. 동성로가 왜 인기가 없어졌는지, 대구시의 대책이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인기가 줄어든 대구 동성로

동성로 거리를 거닐다 보니 예전보다 사람들도 줄었고 빈 가게들도 눈에 보였습니다. 52년간 동성로를 지켜주던 대구백화점 본점도 21년에 폐업을 했을 정도로 동성로는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사람들로 활기찬 모습이었는데 그때보다 활기가 없어 보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코로나 팬데믹과 경기 침체

아시다시피 코로나19 팬데믹의 엄청난 폭탄을 바로 맞은 곳이 대구였습니다. 그 당시 전염을 막기 위해 경북과 대구 시민들이 시내에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모임을 금지하면서 동성로 상권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찾아온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한국도 피할 수은 없었습니다. 치솟는 물가로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대구 동성로 상권도 예전과 달리 활기를 잃었습니다.

 

온라인 소비 선호

예전 동성로는 소비의 거리였습니다. 다양한 놀거리, 먹거리, 쇼핑하기 좋은 백화점, 영화관 등의 인프라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경기 침체로 온라인 쇼핑을 더 선호합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관 대신 OTT로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온라인 소비를 더 늘려가느라 동성로의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상권의 다변화

지금도 동성로를 찾는 사람들이 있지만 요즘은 동대구역쪽 신세계 백화점 건물을 많이 찾습니다. 실내 공간이다 보니 그 안에서 모든 소비와 놀이가 이루어집니다. 즉, 소비자들의 동선이 짧아지고,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코스트코를 찾는 사람들도 있고, 동네 곳곳에 들어온 대형 마트나 올리브 영 같은 드럭스토어, 코인 노래방 등 다양한 인프라가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굳이 동성로까지 가지 않아도 동네에서도 충분히 쇼핑과 놀이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구시의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대구시에서는 동성로 상권 살리기 대책으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동성로를 리모델링하여 사람들이 예전처럼 많이 찾을 수 있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동성로 일대를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유럽풍 노천 카페거리를 조성하는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입니다.

 

대중교통 전용지구도 일부 해제해 서울의 홍대거리처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생각할 점

저도 동성로가 예전처럼 인기 명소가 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높은 상가 임대료, 지자체 주도로 잘 된 사업이 크게 없었다는 점 등 걱정스러운 눈빛도 있습니다.

앞으로 동성로가 어떻게 탈바꿈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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